청년 도시 기획자들과 함께 하며 배운 것

유니언피플 이야기 

2023.05

유니언피플 이야기 

유니언플레이스에서 함께 일하는 유니언피플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유니언플레이스에서 일하는 방식, 그리고 유니언플레이스가 꿈꾸는 건강한 도시에 대한 유니언피플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콘텐츠PDS실 배소연 매니저    




유니언플레이스에서 일하는 방식




Q. 현재 유니언플레이스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가요?


안녕하세요, 콘텐츠PDS실의 배소연 매니저입니다. 유니언플레이스의 주요 브랜드인 ‘업플로’(공유주거), ‘유니언워크’(공유오피스)의 매출 관리부터 고객 경험 개선까지 마케팅 업무 전반을 담당하고 있어요. 이외에 유니언플레이스만의 청년 도시 기획자 양성 프로그램 ‘유니언X’를 지난 2년간 기획, 진행해왔습니다.  




Q. 유니언플레이스에 입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저는 청소년학을 전공한 뒤 공공기관에서 청소년지도사로 3년 정도 근무한 경험이 있어요. 일은 즐거웠지만, 공공기관보다 좀 더 유연하고 자유로운 조직에서 기획 업무에 도전하고 싶어지더라고요. 그러다 주거, 업무, 여가 영역의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하는 유니언플레이스를 알게 됐어요.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해온 역량을 새롭게 발휘할 수 있는 곳이란 생각이 들었죠. 2021년 10월에 입사한 이후 제가 상상하던대로 자유롭고 젊은 분위기의 유니언플레이스에서 다양한 마케팅 업무를 경험해오고 있습니다.

 



Q. 소연 매니저님은 타 부서의 업무 내용도 잘 파악하고 있는 모습이나, 많은 유니언피플과 가까워보이는 모습이 항상 인상적이었어요.   


유니언플레이스가 운영하는 브랜드 전반의 마케팅을 담당해왔기 때문에 소통을 안해본 분이 거의 없고, 업무를 진행하며 궁금한 게 생기면 무조건 명확히 물어보는 스타일이라 그런 것 같아요. 특히 제가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아 모든 유니언피플들의 프로필을 촬영하는 업무를 맡은 적 있었거든요. 그때 팀원분들을 직접 찾아뵙고 담당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 이야기 나누면서 조금이라도 더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유니언플레이스의 청년 도시기획자 양성 프로그램 ‘유니언X’를 1기부터 지난 2년간 담당해오시기도 했죠. 해당 프로그램은 언제부터 시작되었고, 어떤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유니언X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배소연 매니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번씩 운영되는 ‘유니언X’는 제가 입사한 뒤 처음으로 혼자 담당하게 된 프로젝트예요. 원래 ‘유니언Z’라는 이름으로 단발성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입사하기 전 청소년지도사 업무를 담당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더 디벨롭하고 지속적으로 운영해주길 원하셨죠. 유니언플레이스는 ‘개인의 잠재력을 일깨우는 열린 공간을 통해 열린 사회를 만든다’는 미션을 갖고 있는만큼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고 지원하는 일에도 진심이거든요. 청년의 삶에 관심이 많은 저도 더 잘해보고 싶은 일이었어요. 


유니언X의 ‘X’는 세 가지를 의미해요. 첫 번째는 경험을 뜻하는 eXperience, 두 번째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뜻하는 미지수 X, 세 번째는 함께 가치를 키운다는 것을 의미하는 곱셈의 X죠. 각각 20명 정도의 대학생 참가자분들과 2022년 1월 1기를 운영했고 같은 해 7월에 2기, 올해인 2023년 2월에 3기까지 운영했어요. 건강한 도시를 만들어가고 싶은 청년들이 본인만의 참신한 기획을 선보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유익하고 흥미로운 도시 콘텐츠를 전달하는 것이 유니언X의 주요 목표예요. 




Q. 실제로 유니언X 참가자분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느끼신 점이 있을까요? 앞으로의 계획도 궁금합니다.  


실제로 국내 유수 대학 출신의 똑똑한 친구들이 정말 많았어요. 큰 방향만 공유해도 나머지는 기획부터 디자인까지 모두 다 알아서 하더라고요. 저도 전혀 생각해보지 못한 참신한 기획을 소개해서 놀랄 때도 많았어요. 유니언플레이스가 만들어가는 도시의 미래에 대해 공감해주는 친구들이 많았고, 나중에는 실제로 함께 일하고 싶어하는 친구들도 많아 앞으로가 기대가 돼요. 새로운 유니언X 4기 활동은 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지역마켓 기획을 진행할 것 같아요. 수익금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활동을 고려하고 있거든요. 또 기회가 된다면, 유니언플레이스가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코리빙 브랜드에 대한 대학생 참가자들의 아이디어를 들어보고 싶어요. 



Q. 마케팅 업무에 대해서도 더 여쭤보고 싶어요. 최근에는 어떤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으신가요?  

유니언플레이스의 공유오피스 브랜드 ‘유니언워크’와 공유주거 브랜드 ‘업플로’ 입주 고객분들을 위한 커뮤니티 활동과 브랜드 제휴 업무를 중점적으로 담당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국내 유명 가전 브랜드인 쿠쿠와 협업을 진행했어요. 쿠쿠에서 판매 중인 안마의자와 유니언호텔 선유의 웰니스 컨셉이 잘 맞아서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죠. 유니언타운 입주 고객 타우너분들이 더 좋은 공간 서비스를 누리는  방향으로 브랜드 제휴를 확대하려 노력 중이에요. 


특히 유니언워크에서는 매달 13일에 커뮤니티 프로그램 ‘일삶데이’를 기획해 진행하고 있는데요. 유니언워크 입주자분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찾고, 일터에서도 즐거운 경험을 하실 있도록 하고 있어요. 지난 일삶데이에는 유니언워크 입주자분들을 대상으로 걸음 수 대회 ‘유니언 WALK’를 진행했는데, 모두들 매일 열심히 산책하시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더라고요.  




유니언플레이스가 꿈꾸는 건강한 도시




Q. 유니언플레이스는 ‘건강한 도시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도시문화기업’을 모토로 하고 있어요. 소연 매니저님은 건강한 도시란 어떤 모습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거창할 필요 없이, 사소한 것이 채워지는 것만으로도 건강한 도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매일 아침 출근길에 경비원 아저씨께서 잘 다녀오라며 먼저 반갑게 인사해주시는 것처럼요. 지금 살고 있는 동네에 이사온 뒤로 처음 경험하는 것인데, 별 것 아닌데도 정말 기분 좋더라고요. 예전에 살던 동네에서는 이런 게 없었거든요.




Q. 최근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살고 있는 양평동과 선유도가 요즘에는 가장 좋아요. 당산 오피스까지 걸어서 출근하는데, 아침 출근길에 근처 롯데제과 공장에서 껌 만드는 냄새가 나요. 달달한 풍선껌 향이 났다가, 후라보노 향이 났다가 그러거든요. 저는 분명 냄새가 나는데, 다른 분들은 모르겠다고 할 때도 있지만요(웃음).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 생각도 나고요. 또 집 앞에 고장난 신호등이 있는데요. 파란 불이었다가 갑자기 빨간 불로 바뀌고, 3초 정도 있다 다시 파란불로 바뀌어요. 신호등이 깜빡거리면서 파란 불로 신호등이 빠르게 바뀌는 순간이 괜히 좋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