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에서 유로, 유니언타운을 만들어가는 방법
유니언피플 이야기
2023.05
유니언피플 이야기
유니언플레이스에서 함께 일하는 유니언피플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유니언플레이스에서 일하는 방식, 그리고 유니언플레이스가 꿈꾸는 건강한 도시에 대한 유니언피플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타운사업개발실 팀장 김희수(왼쪽), 타운사업개발실 실장 임성빈(오른쪽)
유니언플레이스에서 일하는 방식
Q. 두 분께서 유니언플레이스에서 담당하고 계신 역할을 소개해 주세요.
(성빈) 안녕하세요, 타운사업개발실장 임성빈이라고 합니다. 공간 개발과 운영을 모두 책임지며 지속 가능한 도시문화를 만들어 가는 유니언플레이스의 철학에 공감해 2018년 입사하게 됐어요.
타운사업개발실은 유니언플레이스의 공유오피스 브랜드 ‘유니언워크’, 공유주거 브랜드 ‘업플로’를 중심으로 복합공유공간 ‘유니언타운’ 전체의 사업성을 검토하고 운영을 기획합니다. 유니언플레이스의 다양한 직영 브랜드로 이루어진 유니언타운이라는 빌딩 전체가 유동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일이죠. 저는 운영 기획을 총괄하면서 현재 당산, 선유, 한남, 서초, 강남 등 총 다섯 개 지점의 유니언타운에 상주하고 있는 커뮤니티 매니저분들을 리딩하고 있습니다.
(희수) 안녕하세요, 타운사업개발실의 팀장 김희수라고 합니다. 임성빈 파트장님과 마찬가지로 2018년 유니언플레이스에 입사했고, 현재는 작년 12월 오픈한 유니언호텔의 프론트 업무를 포함해 전반적인 운영 기획을 담당하고 있어요. 유니언플레이스의 다양한 공간 개발 과정에서 임성빈 실장님과 함께 운영 기획에 참여하고 있기도 하고요. 사람들을 대하는 일을 좋아해 유니언플레이스 입사 전에도 호텔에서 근무하며 운영 업무를 담당했었습니다.
Q. 유니언플레이스는 복합공간 유니언타운을 통해 주거, 업무 여가를 아우르는 다양한 직영 공간 브랜드를 운영하죠. 그만큼 타운사업개발실에서 신경 쓸 점이 정말 많을 것 같아요.
타운사업개발실 실장 임성빈
(성빈) 맞아요. 유니언플레이스는 운영하는 복합공간 유니언타운을 모두 직영하는 호텔, 공유오피스, 공유주거, F&B, 피트니스 등 다양한 브랜드로 구성해 왔는데요. 하나의 유니언타운을 기획할 때는 고객들의 동선을 고려한 공간 구성과 브랜드별 출입 방식, 냉난방 시스템 등등 세세하게 신경 쓸 일이 정말 많아요. 고객분들이 하나의 브랜드만 방문한다고 해도 유니언타운 전체에 대해 이해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희수) 작년 12월에 오픈한 유니언호텔을 기획했던 때가 특히 기억에 남는데요. 건물을 처음부터 새롭게 지은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관광호텔로 쓰이던 곳을 유니언플레이스만의 색깔을 담아 리모델링한 프로젝트였어요. 체크인과 체크아웃, 리셉션 문의 등을 태블릿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 호텔 플랫폼 도입을 기획했는데, 전 객실에서 태블릿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기존 건물의 운영 시스템을 최적화하는 일이 쉽지 않더라고요. 오픈 직전까지 담당 업체와 소통하며 고생한 만큼, 지금은 고객분들이 편리하게 잘 사용하시는 모습을 보면 뿌듯해요.
Q. 타운사업개발실은 팀원분들 간의 분위기가 항상 화기애애하더라고요. 특별한 비결 같은 것이 있을까요?
어느 날씨 좋은 날의 월간타운 중 타운사업개발실 팀원들의 모습
(성빈) 저희는 ‘월간타운’이라는 모임을 기획해 작년 6월부터 매달 진행하고 있어요. 당산, 선유, 한남, 서초, 강남 총 다섯 개 지점에 물리적으로 떨어져서 일하는 커뮤니티 매니저들과 팀원들이 한데 모여 일과 삶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인데요. 같은 직무를 담당하는 팀원들이 모이다 보니 일의 어려움에 대한 공감대가 잘 형성되곤 해요. 일뿐만 아니라 각자의 일상과 삶에서 고민되는 것들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죠.
(희수) 실제로 월간타운에 대한 팀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요. ‘일터에서 팀원들과 이런 이야기도 편안하게 나눌 수 있구나’란 생각이 들어서 참 좋거든요. 따뜻하고 결속력 있는 타운사업개발실만의 문화를 저희 스스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껴요.
(성빈) 팀원들뿐만 아니라 저도 월간타운을 통해 일을 건강하게 지속하는 데 있어 큰 동력을 얻어요. 삶은 혼자 사는 게 아니잖아요. 여러 사람과 마주치는 공간을 운영하는 유니언피플로서 더 체감하는 사실이기도 하고요. 개개인의 독립성을 존중하면서도 고립되지 않고, 서로의 힘듦을 알아주고 함께 나아가면서 일하는 재미를 더 느끼는 것 같아요.
Q. 일을 하며 가장 보람을 느끼는 때는 언제인가요?
타운사업개발실 팀장 김희수
(희수) 고객분들이 저희가 직접 기획한 요소들을 알아봐 주시고 좋아해 주실 때 가장 기뻐요. 예를 들어 유니언호텔 객실 내에 가운 대신 편안한 개량한복 스타일의 잠옷을 비치한 것이나, 앞서 말한 스마트 태블릿을 비치한 것 등을 고객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세요. 고객분들이 언제 편안함을 느끼는지 살피는 것을 좋아하는만큼, 제 예상과 고객분들의 반응이 일치할 때 큰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
Q. 앞으로 타운사업개발실의 계획을 공유해 주실 수 있을까요?
(성빈) 현재 전사적으로 코리빙 브랜드 런칭을 준비하고 있어요. 코리빙은 주거와 숙박의 개념이 혼재된 공간이라는 점에서 공유주거 브랜드 업플로와 유니언호텔을 모두 기획하고 운영해 본 유니언플레이스의 역량을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공용공간이나 커뮤니티를 통해 입주자분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누리실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코리빙은 말 그대로 매일 살고, 잠드는 공간이다 보니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가려 합니다.
내부적으로는 지점당 최소 인원으로도 충분히 공간이 운영될 수 있도록 앱 서비스와 AI 기술 등을 접목한 업무 환경을 구성 중이에요.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던 팀원들도 앞으로는 한곳에 모여 기획 업무에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고객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운영 업무에서 얻은 인사이트는 더 나은 서비스 기획에 있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유니언플레이스가 꿈꾸는 건강한 도시
Q. 유니언플레이스는 ‘건강한 도시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도시문화기업’을 모토로 하고 있어요. 두 분에게 건강한 도시는 어떤 모습일까요?
(희수) 개인적으로는 걷거나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공장소가 많은 도시가 건강한 도시의 한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유니언타운 본사가 위치한 당산에서는 가까운 한강 공원에서, 유니언호텔이 있는 선유에서는 도시 공원이나 안양천에서 동료들과 점심 식사 후 산책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잠깐이었는데도 주위를 둘러볼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다 보니 ‘내가 여유를 느끼면서 살고 있구나’란 생각이 들어서 좋더라고요.
(성빈) 안 그래도 최근에 주변 사람들에게 무엇이 건강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어본 적이 있어요. 제가 질문하는 걸 좋아하거든요(웃음). 다들 각자 다른 대답을 했지만, 공통적으로는 안정감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모두 대학부터, 취직, 결혼, 돈 등 많은 이유로 걱정과 근심의 연속 속에서 살아가서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자유롭고 진솔하게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 많은 도시가 건강한 도시가 아닐까 싶어요.
Q. 두 분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공간이 어디인가요?
(성빈) 저는 일산 호수공원을 제일 좋아해요. 지금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지만, 초중고 학창 시절을 일산에서 보냈다 보니 자주 생각나더라고요. 도시에서 살다 보면 자연이 그리울 때가 있잖아요. 그런 때에 호수공원을 가면 기분이 좋았던 것 같아요. 공원에서 친구들과 여유로운 시간을 즐겼던 시간이 그립네요. 친구들이랑 함께 대화하면서 노는 것만큼 소소하면서도 마음이 충만해지는 게 없는 것 같아요.
(희수) 저는 집을 제일 좋아해요(웃음). 제 취향을 담아서 꾸민 공간이라 더 애정이 가고, 집이 주는 아늑함이 참 좋은 것 같아요. 거실에 소파 대신 큰 테이블을 뒀는데요. 햇살이 좋은 낮에 스피커로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두고 테이블에서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시간을 가장 좋아해요. 편안하고 여유로운 시간이죠.